[ 이현진 / 박상용 기자 ] 서울역 고가공원(서울로7017)에서 개장 열흘 만에 투신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미흡한 안전사고 방지 대책이 원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남대문경찰서와 서울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출신 A씨(30)는 지난 29일 밤 11시50분께 서울역 앞 청파로 인근 고가 상부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근에 있던 경비 인력과 시민, 경찰 등이 A씨가 뛰어내리려는 것을 발견하고 설득에 나섰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갖고 있던 수첩에는 ‘카지노에서 2000달러가량을 잃었다’고 적혀 있었다”며 “수차례 카지노를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로7017은 개장 전부터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1.4m가량의 투명 안전벽이 일반 기준(1.2m)보다 높긴 하지만 추락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해진 공사기간에 맞춰 서둘러 개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현진/박상용 기자 appl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