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30일 오후 3시51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가 국내 2위 한식뷔페 프랜차이즈업체인 풀잎채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K투자파트너스는 풀잎채 전체 지분 중 50%에 1주 모자라는 주식을 205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정인기 대표는 1대 주주로 남아 계속 경영을 맡는다.
정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풀잎채는 매장 수 기준으로 CJ푸드빌의 계절밥상에 이은 국내 2위 한식뷔페 프랜차이즈업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48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렸다.
LK파트너스는 풀잎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풀잎채의 경쟁업체는 CJ 이랜드 등 대기업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외식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출점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 등에서 풀잎채를 출점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만 17개 이상의 추가 출점이 예정돼 있다.
풀잎채는 구매 물류 유통 판매 등 외식업 전 과정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다. 수익의 변동성이 낮고 신규 외식 브랜드를 내놓거나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K파트너스는 풀잎채 투자 후 인터넷 홈쇼핑 편의점 마트 등으로 이 회사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강성부 LK파트너스 대표는 “기존 가맹점의 직영화와 신규 매장 출점 등으로 해마다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꾀할 것”이라며 “재무관리, 마케팅 전략 등 LK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적극 제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K파트너스는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PEF 운용사다. 최근 현대시멘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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