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처·실수요 증가로 OLED 소재 업체들이 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덕산네오룩스와 삼성SDI를 추천주로 제시,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OLED 소재 사용량이 올해 57t에서 내년에는 73t, 2019년에는 89t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LED 소재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OLED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것.
중소형, 대형 등 분야별로 OLED 소재의 역할도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소형 OLED(FMM 기준)의 경우 고효율 및 장수명 확보에 소재 연구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특히 Blue 인광 대체 가능한 Blue 지연형광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대형 OLED(WOLED 기준)의 경우 휘도 및 전류 효율 개선, 풀 화이트 스크린(Full White Screen) 구현 등을 위해 발광 구조·소재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백색 순도 개선 위해 발광소재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이후 주요 OLED 소재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확산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과거 OLED 소재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특정 OLED 패널 업체 신규 OLED 구조 내 소재 채택 여부 및 가능성에 주로 기인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OLED 공급처 확대·실수요 증가로 OLED 소재 업체가 장기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유망업체로는 덕산네오룩스와 삼성SDI를, 미국기업 중에서는 UDC를 제시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소재 점유율 확대, 원천기술 특허 보유 등으로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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