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2015년과 2016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2015년에는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1승 3패로 밀리다가 내리 3연승 하며 1년 만에 복수했다.
NBA에서 두 팀이 3년 내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67승 15패로 30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회전부터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51승 31패로 동부콘퍼런스 2위였지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4승 1패로 보스턴 셀틱스를 가볍게 누르고 동부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이던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012, 2013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친정 클리블랜드에 복귀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1승 3패로 몰렸던 클리블랜드가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은 제임스의 원맨쇼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커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의 아픔을 올해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커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팀은 73승을 거두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가 1996년 달성한 72승 기록을 넘어섰다.
'1996년 시카고와 2016년 골든스테이트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하냐'는 논쟁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면서 이 논쟁은 자연스럽게 소멸했다. 20년 전 시카고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하며 당대 최강의 위용을 뽐냈기 때문이다. 커리로서는 절정의 시즌을 치르고도 마무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제임스와 커리가 자존심 싸움을 시작하는 1차전 경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한국 시간으로 6월 2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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