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2017년도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매년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중이라 자리하지 않았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38명의 수상자들에게 229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최수경 교수(60·경상대) △공학상 장진 교수(63·경희대) △의학상 백순명 교수(60·연세대),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55),△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대표 안규리 서울대 교수) 등 5명(단체 1곳 포함)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윤의준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스벤 리딘 前 노벨화학상 위원장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장무 KAIST 이사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랄스 틸란덜 前 노벨화학상 위원장 등 각계 인사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전국 고교생 및 대학생 대상의 호암상 수상자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수상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교수의 합동 청소년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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