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창의력이 강조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없는 창의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국내에서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사람 중 한 명인 광고계 멘토 박웅현 사단이 함께 쓴 《안녕 돈키호테》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놨다.
창의력은 으레 천재들의 고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저자들은 이런 생각에 반대한다.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라고 주장한다. 생각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정말 어려운 건 그 생각을 실행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 힘에는 반대를 무릅쓸 용기, 고집, 무모함, 끈기 등이 포함된다. 저자들은 “무모하리만치 저돌적인 ‘돈키호테력(力)’이 잠재된 창의성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돈키호테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저자들이 꼽는 첫 번째 원천은 ‘재미있는 일을 좇는 것’이다. 에펠탑 모양의 의자 ‘에펠 체어’, 철사를 교차시켜 통풍이 되는 ‘와이어 체어’ 등으로 유명한 미국 가구 디자이너 찰스 임스, 레이 임스 부부의 디자인 철학은 단 하나, ‘재미’였다. 재미는 가볍고 생각 없는 게 아니라 어려운 상황도 쉽게 받아들여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자양분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원천은 ‘사소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위대함을 찾아낸 고은의 시 ‘순간의 꽃’, 평범한 백지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여준 구본창 사진작가 등을 소개하며 저자들은 “사소한 일상에서도 위대한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비결로 ‘나이가 많다고 꿈을 버리지 말 것’ ‘무모하게 도전할 것’ 등을 제시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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