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국방부가 반환되는 주한미군기지 부지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과 경기도는 오는 8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건설사와 금융사, 부동산 개발업자, 민간 투자자 등을 초청해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반환된 미군기지 가운데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매각되는 부지는 약 2463만㎡(745만 평)다. 주로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경기 북부에 있다. 국방부는 “서울지역의 캠프 킴(용산), 미 극동공병단(을지로), 성남골프장(송파) 등 금싸라기 땅들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이번 설명회는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통한 이전사업 비용의 재원 확보를 위해 마련한다. 국방부는 “전국 미군기지의 96%가 경기도에 있고 이 가운데 84%가 경기 북부에 밀집돼 있다”며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주최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반환기지 개발과 매각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도시계획학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환경국유재산관리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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