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사드 환경영향평가 철저히…보고 누락 큰 잘못"

입력 2017-06-02 07:42   수정 2017-06-02 07:4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완료하기에 앞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또 환경평가를 하게 되면 사드 배치 완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려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국방부가 보관용 사드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으로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그런 중요한 보고를 고의든 실수든 누락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면서 "이건 반드시 시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자신과의 오찬 회동에서조차 미사일 4기 반입 사실을 사실상 부인했다는 본인의 주장에 한 장관이 "뉘앙스 차이"라며 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는 "그 문제는 조사하고 있고,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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