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가 2일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지난 2월부터 군 복무 중인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서울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3박 4일 정기 외박 신청을 내고 2일 오후 12시 30분께 비밀리 복귀했다.
그리고 끝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만진 경찰악대장의 탑과 관련 브리핑으로 대신했다.
이날 하 악대장은 "현재 탑은 의경 유니폼으로 환복하고 대기 중"이라며 "일단 이날 오후 6시까지 복귀이기 때문에 별다는 임무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입대 전 범행인데다가 사건이 진행중인 관계로 일단 정상 근무를 지속한다는 입장.
이에 하 악대장은 "타부서 전출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회의를 통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며 보호대원으로 관리하는 것도 보고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의경들을 대상으로 보호대원을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탑은 당분간 언론 노출을 피한다. 악대장은 "탑이 직접 취재진 앞에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탑은 대마초를 피워 경찰에 적발됐다.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께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인 A씨(21)과 전자액상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지난 1일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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