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포터 경쟁자 없어…현대차 독점시장 뚫겠다"

입력 2017-06-05 09:00   수정 2017-06-05 14:17

동풍트럭 임포터 DFSK코리아 유정록 대표
年18만대 포터·봉고 점유율 1% 겨냥
소형트럭·밴 이어 하반기 가솔린 SUV 출시




"포터는 현대자동차의 독점 시장입니다. 경쟁 차가 없어요. 다마스와 스타렉스 중간 사이즈는 비어 있습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게 목표지요."

중국 동풍자동차의 수입·판매사인 DFSK(동풍쏘콘)코리아의 유정록 대표(사진)는 지난 1일 서울 세곡동 직영점에서 기자와 만나 "다마스와 스타렉스의 중간급 틈새시장과 현대·기아차가 독점한 포터·봉고 시장을 뚫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중한자동차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중국 저가차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1t트럭 포터와 봉고 내수 시장은 연간 18만대 규모인데 점유율 1%만 가져와도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FSK코리아는 지난달부터 0.9t 소형트럭(C31)과 1.5L 가솔린 밴(C35) 판매를 시작했다. 올 초 중한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600' 모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중국 토종 업체가 승용차로 한국에 진출한 것은 두 번째다.

유 대표는 "우리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용차를 원하는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다"며 "현재 형성된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터를 겨냥해 내놓은 C31 가격은 1160만원, 스타렉스보다 작은 밴 차량 C35는 1399만~1450만원 선이다. 국산차 대비 500만원가량 싸다.

딜러점은 6월 현재 10곳(울산 대구 포항 진주 목포 전주 광주 등)을 확보했다. 향후 전국 20개 정도 판매점을 갖출 예정이다.

유 대표는 "대리점 수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보단 판매사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지점별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후 서비스는 수입차 정비업체 아우토빌(전국 41개 지점)과 국내 정비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부품을 공급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국업기업 동풍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동풍쏘콘은 지난해 현지에서 33만7000대를 팔았다. 동풍닛산이나 동풍위에다기아 등 합자회사를 제외한 토종 브랜드로는 그룹 내 1위다. 2008년부터 유럽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유럽으로 5만대를 수출했다. 중국차 업체로는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유 대표는 회사의 목표에 대해 "그동안 소형 상용차 시장은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주고, 그렇게 된다면 시장도 건강해지고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엔 싼타페 급의 가솔린 SUV(글로리 580)를 국내 들여올 예정이다. 그는 "중국 내에서 7년 15만㎞ 보증을 내세워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됐다"며 "국내 가격대는 2000만원 초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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