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 후 2360선에서 하락세…기관 '팔자'

입력 2017-06-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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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2360선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12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13%) 내린 2368.6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76.66으로 상승출발해 장 초반 2376.83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 장중 2363.11까지 밀렸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 이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예정된 코미 전 FBI 국장 청문회, 영국 조기 총선, 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 중 하나가 조정 요인으로호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1,225.04까지 올랐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세다. 외국인은 696억원, 개인은 4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매도세를 확대해 현재 121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84억원이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증권 화학 등이 내림세다. 의약품 운송장비 은행 서비스업 유통업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 LG화학 SK하이닉스 SK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네이버 포스코 KB금융은 소폭 오름세다.

LG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1% 상승 중이다.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인기로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출시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86포인트(0.28%) 오른 660.64를 기록 중이다. 역시 기관이 팔고 있다. 38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9억원, 12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제약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류 기타제조 비금속 오락문화 건설 반도체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차이나하오란이 유상증자 결정에 18% 급락세다. 쇼박스는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에 12%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내린 1118.7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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