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의 아버지가 200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기자는 "예은 아버지 A씨가 2010년부터 지난 해 8월까지 150명의 신도에게 10년짜리 연금을 가입하면 매월 이자를 보장해 주고, 나중에는 투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878차례에 걸쳐 약 200억 원을 사기 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신도들에게 "2백 원에 산 주식이 적어도 2천 원의 가치는 된다. 정말 하느님께서 먼저 여기 있는 분들이나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딱 백1만 원이니까. 한 번 따라 해 봐라. '1백만 원인데'. 이것저것 다 떠나서도 1백만 원을 헌금했다 생각해라"라고 유혹하는 예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본인이 담임 목사로 있던 교회 신도와 지인 등 150여 명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 197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특히 A씨는 사기 행각 당시 딸 예은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한 출연자는 아버지의 사기 사건을 알고 나서 예은이 미국으로 떠났다며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은은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는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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