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 참가해 바이두와의 커넥티드카 관련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바이두 맵 오토'를 탑재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선보였다.
바이두 맵 오토는 바이두의 지도 서비스와 연계한 내비게이션으로 빅데이터를 통한 주변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목적지를 미리 설정해 둘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도 적용한다. 이는 바이두 인공지능 서버를 활용해 날씨와 영화 상영 정보 등 운전자의 명령에 답변을 내려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 바람 세기와 음량 조절 등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연말부터 출시되는 중국 현지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미래 자동차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의 장이자 가능성의 연결고리"라며 "삶과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바이두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아시아에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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