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위한 특별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씨 조카 장시호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남희석은 안민석 의원과의 전화 연결에서 "장시호가 석방되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지난번에 장시호 친구들을 통해서 이야기가 온게 친구들하고 저하고 같이 놀러 한 번 가고 싶대요"라고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근 입국한 최 씨 딸 정유라를 두고 "전공이 뭔지조차 모른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4월에 최 씨와 함께 교수들을 만났다"면서 "엄마말 듣지 말고 정직하게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의 연결고리는 '국정농단' 청문회 때 전파를 타며 이슈가 됐다.
당시 안 의원은 장 씨에게 "제가 밉죠?"라고 말했고 장씨는 이에 "네"라고 대답하며 "한번 뵙고 싶었다"며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안 의원은 2년 전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 제공 의혹을 처음 제기했으며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저격수 역할을 했다.
한편 장시호 씨는 구속 기간 만료로 8일 자정을 기해 석방되면서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 가운데 풀려난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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