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등과 '3파전'
[ 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8일 오후 4시19분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인 디신퉁그룹이 한국 계열사를 앞세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진행한 삼부토건 매각 본입찰에 디에스티로봇 컨소시엄,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세 곳이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스티로봇은 제조업 및 서비스용 로봇 제작업체로 2015년 디신퉁그룹이 사들였다. 디신퉁그룹은 한국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디에스티로봇을 통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사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SM그룹도 토목 공사에 강점을 갖춘 삼부토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SM그룹은 지난해 태길종합건설 성우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 등을 잇달아 사들인 데 이어 올해도 경남기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대우산업개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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