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떼고 색(色) 입은 존슨즈…공주샴푸·감기바스 '품절사태'

입력 2017-06-08 20:10   수정 2017-06-09 17:35

"딸 머릿결 관리 편해"
핫핑크색 샤이니 샴푸, 엄마들 사이 입소문



[ 민지혜 기자 ] ‘공주샴푸, 용감샴푸, 감기바스.’

모두 미국 생활용품 브랜드 존슨앤드존슨 제품의 애칭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이들 제품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품절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가 애칭으로 이어졌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아동용 제품 시장 강화를 위해 내놓은 ‘존슨즈’가 인기다. 톡톡 튀는 색상과 특이한 이름을 붙인 것이 주효했다. 민트색 용기에 담은 ‘감기바스’는 작년 겨울 해외 직구(직접구입)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배송비까지 내며 이 제품을 구입하던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국내 판매를 앞당겼다. 지난해 11월 출시를 앞두고 11번가에서 진행한 사전예약판매에서 이틀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동나 행사를 일찍 마감했다. 감기바스로 불리는 ‘베이비 수딩 바포 바스’는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멘톨 등을 넣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

이 회사는 ‘공주샴푸’를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빨리 내놨다. 한국 엄마들이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빨리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머릿결에 민감한 여자아이들을 위해 내놓은 핫핑크색 ‘액티브 키즈 샤이니 샴푸’는 긴 파마머리도 찰랑거리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아 공주샴푸라고 이름 지었다. 마케팅을 위해 공주 스타일의 여러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방법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했다. 공주샴푸 동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6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1차 생산량이 모두 팔렸다. 지금도 매달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인기는 컬러 마케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아용 시장에서 오랫동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동용 제품군을 차별화된 색상으로 공략한 것이 먹혔다는 얘기다. 파란색 ‘용감샴푸’는 외부 활동이 잦아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다. 상쾌한 향이 12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환절기와 여름철에 판매가 높다.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오는 7월 용감로션과 용감바스를 새로 출시하고 키즈 제품군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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