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9일 채택됐다. 하지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위원들은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국무조정실장 등 경력을 볼 때 경제 정책과 정책 기획 분야에서 추진력 전문성을 가졌다”며 “저성장, 양국화 등 주요 현안에 관한 후보자의 식견을 볼 때 직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병역 비리에 관해서 후보자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혹이 완벽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양극화 해소 관한 후보자의 추진 의지를 믿겠다”며 적격 판정에 동의했다.
반면 김이수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관해선 보고서 채택없이 바로 본회의 표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각 정당 이견이 있어서 보고서 채택은 조율이 안 됐다”며“ 월요일에 다시 당 입장 정리하고 여야 간 만남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사 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 오전에 통화를 하고 다시 합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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