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이 14세이브에 성공하며 팀 연패를 끊어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2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8일 만에 더한 세이브다.
최근 팀 연패로 등판 기회가 적었던 오승환은 최고 시속 153㎞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런 알테어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후진 수비하던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마이켈 프랑코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상황을 1사 3루로 바꾼 오승환은 앤드루 냅에게 시속 150㎞ 강속구를 던져 귀중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오승환은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힘겹게 세이브를 올렸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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