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여름 패션쇼에서 선보인 루이비통의 ‘쁘띠뜨말’ 핸드백은 아주 작은 핸드백이다. 트렁크를 축소한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반짝이는 금속 잠금장치를 달았고 모서리마다 금속 보호장치를 붙였다. 각진 사각형 핸드백 자체가 주는 시크한 매력이 있는 데다 금속 잠금장치가 포인트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선보인 ‘아이-트렁크 케이스’는 한눈에 트렁크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쁘띠뜨말 핸드백 디자인을 아이폰용 케이스로 제작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용 두 가지다.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기능에 충실했고 브랜드 고유의 모노그램 프린트를 강조했다. 네 군데 모서리에는 금색 장식을 달았다. 그 자체가 디자인이자 폰케이스를 보호해주는 장치다. 금색 장식을 단 모델과 은색 장식을 단 모델이 있다.
루이비통이 새로운 클래식 백으로 내놓은 ‘체인-잇 백’은 모노그램 캔버스와 소가죽 소재로 제작했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철학이자 시작점인 여행을 테마로 만들었다. 체인 장식을 포인트로 더했다. LV 로고를 새긴 자물쇠가 정가운데 놓여 있다. 작은 사이즈지만 손잡이와 긴 스트랩을 달았기 때문에 실용성이 높다.
루이비통은 여행을 테마로 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프랑스 생 루이 섬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했다. 미셸 윌리엄스와 제니퍼 코넬리, 아델 에그자르코폴로스, 사샤 레인 등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등장했다. ‘파리와 연관된 순간’을 주제로 촬영된 이 화보는 파리가 패션의 도시라는 점, 예술적 열정과 감성을 담은 면모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 루이비통 아티스틱디렉터는 “파리는 예술적 영향을 받은 도시”라며 “지적이고 교양 넘치는, 개성있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파리지엔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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