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반딧불이 축제’가 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 내 반딧불이원에서 오는 15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린다. 화담숲 산책로에서 청정자연의 상징인 반딧불이 1000여 마리가 펼치는 신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기회다.
반딧불이는 밤에 빛을 내는 곤충으로 지구상에 2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에서 서식해 환경지표 곤충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이 서식 중이다.
곤지암 내 생태수목원 화담숲은 청정 1급수의 계곡 일대 반딧불이원에서 매년 6월 밤하늘에 반짝이는 애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생태수목원이다. 이곳에는 반딧불이원 외에 100여 마리 원앙을 비롯해 도롱뇽, 고슴도치, 다람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체험학습장인 민물고기 생태관에서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1급수에서만 사는 쉬리, 버들치, 산천어 등 40여 종, 8000여 마리의 희귀물고기를 볼 수 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곤충을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곤충생태관도 인기 코스다.
반딧불이 축제는 화담숲 내 반딧불이원~수국원~수련원 일대에서 열린다. 숲 해설가가 반딧불이의 성장 과정과 생태환경도 설명해준다. 반딧불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축제에 참가하려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신청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할 수 있다. 하루 최대 참가 인원은 1000명.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로 성인 5000원, 초등학생 이하 소인은 3000원.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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