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마크롱 신당 대승 예상…출구조사 "여당이 전체 577석 중 400∼445석 차지"

입력 2017-06-12 06:10  



프랑스에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1차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이 절반을 훌쩍 넘는 완승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BFM TV 등 프랑스 언론들은 여론조사기관들의 총선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마크롱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와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최소 400석에서 최대 445석을 휩쓸어 전체 하원의석 577석의 과반(289석 이상)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의 출구조사를 보면, 1차투표 정당 득표율은 집권당 '앙마르슈'(민주운동당 포함)가 32.6%로 1위였으며, 이어 공화당(민주독립연합 포함)이 20.9%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으로 13.1%를 득표했으며, 장뤼크 멜랑숑의 극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11%, 전 정부의 집권당이었던 중도좌파 사회당 9%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1차투표의 각 정당득표율을 바탕으로 오는 18일 결선투표가 끝나면 마크롱의 신당과 민주운동당 연합은 415∼445석(엘라베 조사 기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예상의석수 445석은 전체 하원의석의 77%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이번 총선 1차투표의 참여율은 49% 내외로 지난 2012년 총선 57.2%에 비해 크게 낮아져 역대 총선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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