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해양레저산업 일자리 창출 '레저선박용 선내기 정비과정' 개설

입력 2017-06-12 14:04  

경기도가 '1기 해양레저선박용 선내기 엔진정비 교육과정'을 개설해 해양레저산업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레저선박용 선내기 분야 인력양성 과정 개설은 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 교육실에서 경기도, 워터웨이플러스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해양레저선박용 선내기 엔진정비 교육과정’ 개강식을 진행했다.

해상엔진은 선외기와 선내기로 구분하고 있다. 엔진의 설치 위치가 보트 외부이면 선외기, 내부이면 선내기로 구분한다. 선외기는 주로 100마력 내외의 저출력으로 소형보트에 장착하며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인 선내기는 중대형 보트에 장착된다.

도는 2016년부터 선외기 정비 테크니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2.7%씩 성장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해양레저를 위해서다.

도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는 ‘선내기’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했다.
교육생들은 이날부터 오는 9월15일까지 3개월간 선내기 엔진의 이해, 엔진관리 및 정비, 엔진 설치 및 응용기술의 이해 등 선내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또 교육에는 선박 엔진부문 다국적 기업인 ‘볼보펜타’와 국내 대표 업체인 ‘현대씨즈올(주)’이 참여해 이 회사들의 선내기 엔진을 직접 조립분해 및 진단을 하는 실습과정도 함께 진행, 실질적인 능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선내기는 국내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분야여서 교육을 통해 정비부문 뿐만이 아니라 선내기 제작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도는 해양레저의 최대 소비지이기도 하지만, 해양레저 기자재의 생산지이기도 하다”며 “선내기 정비 테크니션 교육을 통해 앞으로 일자리 창출의 범위가 정비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및 생산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해양레저 인력양성 교육과정 안내 및 교육신청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edumarine.org)를 참고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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