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사우디 노선도 저비용항공사로 싸게 간다

입력 2017-06-12 14:18  


앞으로 호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장거리 이동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연계 환승편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경그룹 계열인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비용항공사(LCC) 8곳이 함께 결성한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가 일부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한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아태 지역 8개 LCC가 참여한 항공동맹이다.

지난해 5월 제주항공을 비롯해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 등이 참여해 결성했다.

제주항공은 우선 필리핀 세부퍼시픽과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부퍼시픽은 항공기 59대를 보유하고, 필리핀 국내 37개 노선과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등 23개국 51개 국제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여행을 원하는 승객이라면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한번에 예약할 수 있다.

출발지로 인천, 도착지로 시드니를 선택하고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의 인천-마닐라 노선 중 원하는 스케줄과 가격을 선택한 후 세부퍼시픽의 마닐라-시드니 노선을 선택하면 된다.

결제는 한 번에 이뤄진다. 제주항공·세부퍼시픽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등 부가서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밸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8개 항공사가 아태·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 160개 이상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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