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의 진화…'빠른' 배송에서 '맞춤형' 배송으로

입력 2017-06-12 15:40  


유통업계의 택배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택배가 문 앞에 도착해 있는 '새벽배송'부터 소비자 스케줄에 따라 받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배송'까지 다양하다.

홈쇼핑과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의 경쟁이 배송 서비스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HMR)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벽 배송은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택배업체가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가정간편식 전담 조직과 터미널을 꾸려 30여개 업체의 HMR 제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HMR 브랜드 배민프레시가 처음 도입한 새벽 배송은 현재 동원홈푸드의 더반찬, 롯데닷컴 에피세리 서비스, 헬로네이처 등도 현재 서비스하고 있다.

7시 전에 택배가 도착해 갓 배달 온 제품을 아침식사에 곧바로 이용할 수 있고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차가 없는 심야에 배송이 이뤄져 배송 효율도 높다.

주문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예약배송'도 인기다. 택배를 받기 편한 날짜와 시간을 3시간 단위로 지정해 받을 수 있다.

티몬은 롯데택배와 제휴를 맺고 자체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슈퍼마트 래핑을 한 차량에 택배기사들도 티몬 유니폼을 입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도 자사 온라인몰에서 예약배송제를 운영 중이다.

정기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생필품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정해진 요일이나 날짜에 배송해 주는 '정기 배송'도 인기다.

채소류나 생수는 매주 금요일에, 장조림류는 매월 15일에 배송받는 식으로 자주 사는 제품을 받는 서비스다. 일본의 경우 HMR 제품 주문의 40%가 정기배송으로 이뤄질 정도로 정기배송이 활성화 돼 있다.

동원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중 1인 맞춤형 제품과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만 가능해 지방 고객과의 서비스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티몬 예약배송은 서울 21개구와 경기 일부(위례·분당·부천·광명·하남)에서만 예약배송이 가능하고 더반찬과 배민프레시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에 배송 인프라와 소비자가 밀집해 있어 맞춤 배송 등의 서비스가 원활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에도 물류 거점을 확충해 전국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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