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장보다 5회 늦어
선배·동기 용퇴 이어질 듯
[ 이상열 기자 ]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사진)이 지난 11일 지명되면서 국세청 고위간부의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후보자는 차기 청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인물 중 행정고시 기수가 가장 낮은 33회로, 임환수 현 청장(28회)보다 5회 후배다.
국세청엔 신임 청장 취임과 함께 행시 선배나 동기들이 ‘용퇴’하거나 서기관급 이상은 만 58세가 되면 조기 명예퇴직을 하는 관례가 있다. 이 관례에 따라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대로 서울지방청장은 물론 중부지방청장, 부산지방청장, 국세청 차장 등 국세청 1급 자리 네 곳 모두에 교체인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1급 고위직 교체는 대전·대구·광주 등 2급 지방청장과 본청·서울청·중부청·부산청 국장급에 대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행시 기수와 업무기여도,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이를 감안할 때 국세청 안팎에선 행시 34~35회는 물론이고 일부 36회 출신까지 1급 승진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행시 34회인 서대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35회인 김현준 국세청 기획조정관, 양병수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은항 국세공무원교육원장, 36회인 김희철 광주청장, 임경구 국세청 조사국장 등이 1급 승진 후보자로 꼽힌다. 비고시 출신 중엔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세무대 1기)이 손색없는 1급 승진 후보자로 평가받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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