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및 재무구조 모두 개선
이 기사는 06월12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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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에도 불구 화장품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LG생활건강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가 매긴 신용등급이 ‘AA+’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유효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게 됐다. AA+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익 성장을 앞세워 재무안정성을 한층 개선시킨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의 매출 대비 세전 영업이익(EBIT) 비율은 지난해 말 14.5%, 올 1분기 16.2%를 기록해 나이스신평이 제시한 등급 상향기준인 13%를 넘겼다. 순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 말 9.5%에서 올 1분기 5.9%로 떨어뜨리며 등급 상향조건인 10%를 크게 밑돌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사드 배치 이후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감소했음에도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올 1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8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1조6007억원)과 영업이익(2600억원)도 각각 5.4%와 11.3%씩 늘었다.
정혜옥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경기 변동과 사드 배치 영향 등 외부 환경요인에 민감한 화장품 사업의 실적변동성을 감안해도 앞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활동도 일단락 되면서 재무구조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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