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와 이혼' 미키정 "각자 좋은 만남 가져…그 사람들 지켜야" 심경 고백

입력 2017-06-13 08:59   수정 2017-06-13 09:01


하리수의 전 남편 미키정이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13일 미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유명인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억측기사 및 댓글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업에 실패를 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하는데, 사업 실패로 이혼을 했다면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로 잘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혼을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라고 긴 글을 게재했다.

미키정은 "이 모든 게 제 탓입니다"라면서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스케줄 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책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리수 씨 탓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키정은 "10년 동안 사랑을 했고 서로 존중해줬으며 항상 응원을 해준 하리수씨 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절 믿어준 한 여자였습니다"라고 하리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미키정에 따르면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아픔과 슬픔, 구설수 등을 묵묵히 이겨냈다. 그는 "저런 여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입양이 되지 못해서 이혼하는 게 아니라는 억측 또한 삼가해달라"고 덧붙였다.

미키정은 "이제 저는 정영진(본명)으로 살아가려 합니다"라면서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하리수 씨와 이혼을 했으므로 하리수 남편 또한 아닙니다. 법적 이혼 절차 전 충분히 대화를 가졌고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하리수 씨와 저는 각자 좋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미키정과 하리수는 2007년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10년간의 결혼생활을 이혼으로 정리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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