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무선망 최적화 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일 스몰셀(small cell) 솔루션 사업부문을 신설회사인 큐셀네트웍스로 물적 분할했다. 이와 관련,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13일 “스몰셀 분야에서 5세대(5G)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했다”며 “5G 이동통신망이 본격 구축되는 2018년을 기점으로 회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몰셀은 넓은 지역에 통신을 제공하는 매크로셀(macro cell)에 비해 10~수백m 거리에 통신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다. 과거에는 통신이 잘되지 않는 경계 영역이나 건물 등에 설치해 매크로셀의 보조 역할을 하는 장치였다. 최근엔 유동 인구가 많거나, 대용량 데이터 수요가 있는 곳에 설치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대형 기지국을 효율화하는 것보다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적게 들어 ‘5G 시대를 위한 교량’으로 불리는 기술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엔 인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도 28.6%로 올리며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몰셀 부문과 무선망 최적화 장비 부문을 두 축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월 NSA표준이 확정되면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며 ‘5G 이동통신 시대’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데이터 통신망이 새롭게 깔리면 망의 서비스 품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문제점을 진단해주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 부문의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선망 최적화 장비 부문은 이 회사 매출의 32.1%(2016년 기준)를 차지한다.
성남=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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