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국정과제 포함 방침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 갑)이 공동발의한 가야문화권 특별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가야문화권 지정 및 종합계획안 결정, 개발계획 승인과 조합 설립,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특별법 제정과 함께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등도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가야사 복원 전략과제 발굴과 추진을 전담할 부서를 문화예술과 내에 전담 태스크포스(TF)나 담당계 형태로 신설할 계획이다.
옛 가야 유적이 많은 시·군의 대응도 활발하다. ‘가야왕도’를 밝힌 김해시는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에 힘을 쏟기로 했다. 내년까지 김해역사문화도시 기본 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구지봉~대성동 고분군 구간 내 김해교육지원청과 일부 학교를 옮기고 유적지를 복원하는 가야사 2단계 사업을 비롯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이전,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야 테마여행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말이산고분군을 간직한 함안군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879억원을 들여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과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 아라가야 테마파크 조성 등 3개 부문 7개 사업을 전개한다.
합천군도 삼가면 양전리 삼가고분군 발굴조사와 복원 정비를 통한 가야권역 관광 자원화 개발을 진행한다. 군은 내년부터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가야 역사문화 재조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규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은 김해(금관가야)와 함안(아라가야), 고성(소가야), 창녕(비화가야), 합천(다라국) 등 옛 가야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며 “가야사 복원이 국정과제로 채택되면 시·군별 제안 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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