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DJ라나가 알려주는 '페스티벌 퀸' 되는 법

입력 2017-06-15 10:08   수정 2017-08-14 13:55

여성 DJ 불모지인 국내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시장에 뛰어든 걸그룹 멤버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DJ 라나 (본명 김라나). 2008년 제 17회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해 나인뮤지스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다. DJ로 전향한 지 4년차에 접어든 그는 모델 겸 DJ로 국내외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J 라나를 그저 마니아층을 가진 섹시한 DJ로 평가한다면 오산일지도 모른다. 그는 DJ계의 한류스타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다.

홍콩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DJ라나를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DJ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많아지다보니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더욱 많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DJ 라나가 이 세계에 발을 디딘 건 EDM에 빠지면서부터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을 하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는 "언젠가 클럽을 갔을 때, DJ 장비와 음악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DJ의 모습을 보고 이 세계에 단번에 빠져들었다"며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EDM 장르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터라 DJ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DJ 라나는 아이돌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다른 길을 선택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예쁜 외모와 완벽한 몸매 덕에 패션 잡지 모델로, 또 가수 브로의 프로젝트 그룹 GM 브로잭 신곡 '잘가세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DJ 라나의 활동 방향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현재 디제이가 주 활동 영역이지만 굳이 모델 일과 방송 일을 나눠서 행보를 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직 디제이로서 더욱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서 디제잉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DJ 라나가 '페스티벌 퀸'으로 불리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성'이 아닐까.

"저는 페스티벌 컨셉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늘 준비해요. 그 과정은 힘들지만 페스티벌의 즐거움이 두배가 되죠."

체력, 몸매 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식단 조절과 함께 매일 운동을 즐긴다. "평범하고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지만 실천하는 자가 몸매를 지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DJ 라나는 오는 7월 22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진행되는 '2017 하트비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힙합, EDM 공연과 무더위를 극복할 오싹한 공포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여름 축제라 더욱 기대가 크다고.

"컨셉에 맞춰 호러 분장을 준비 중"이라는 DJ라나.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강렬한 힙합 비트를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사진 김민재 photographed by MKS / 스튜디오 wannabe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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