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부담에 2350선 머물러…지주사·자동차株↓

입력 2017-06-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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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2350선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온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 계획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다.

15일 낮 12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77포인트(0.66%) 내린 2356.8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산 축소안을 내놨지만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면서 혼조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늘렸다.

Fed는 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내놨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들고 있다. 현재 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2518억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개인은 23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상 (이날 하락이) 외국인 자금 유출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내 수급주체의 차익실현의 결과라고 본다"며 "기관이 최근 많이 오른 지주사, 자동차 등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물도 600억원에 육박했다. 차익(436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5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59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철강금속이 2% 넘게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40%)가 재차 반등했고, SK하이닉스(1.01%)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상승폭이 줄었지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2~3%대 후진하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와 SK, LG, GS 등 지주사들이 1~4%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25포인트(0.48%) 내린 668.3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49억원, 2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87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원·달러 환율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내린 1123.7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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