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인성적 대체 영향...7급 공채 경쟁률 66.2대1로 낮아졌다

입력 2017-06-15 16:32   수정 2017-06-15 16:52


2017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최종경쟁률이 66.2대1로 나타났다. 2015년 81.9대1, 지난해 76.7대1보다 현저히 경쟁률이 줄었다. 이는 올해부터 필기시험의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준비가 부족한 수험생 일부가 원서접수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5일부터 닷새간 7급 공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730명 선발에 4만8361명이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70명 선발에 6만 6712명이 접수한 것에 비해 무려 1만 8351명(27.5%)이 감소했으며 경쟁률도 10.5%포인트 줄었다. 올해 처음으로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데 따른 수험생들의 준비부족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015년 5월6일 영어사전등록안내를 예고했다. 이에따르면 7급 공채 토플(TOEFL)성적은 530점, 토익(TOEIC) 700점, 텝스(TEPS) 625점, G-TELP 65점, FLEX 625점이다.

구체적인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562명)에 4만 941명이 지원해 72.8대1, 기술직군(168명)에 7420명이 원서를 접수해 44.2대1이었다. 행정직 인사조직은 5명 모집에 1831명이 출원해 366.2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기술직군의 농업직(일반농업)은 10명 모집에 793명이 지원해 7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29.9세로 지난해(29.7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만891명(63.9%)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 4647명(30.3%), 40대 2580명(5.3%), 50세이상도 243며(0.5%)에 달했다. 남여응시자 비율은 남성이 2만 5666명이 출원해 53.1%에 달했으며, 여성은 2만 2695명(46.9%)으로 역대 최고의 여성응시바 비율을 기록했다.

7급 공채 필기시험은 8월2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영어과목의 대체로 시험시간은 기존 140분(7과목)에서 120분(6과목)으로 줄어든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12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11월9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23일에 발표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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