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감염된 닭의 배설물 쓴 일부 제품에서 문제 발생한 여파
회사 측 "주력 제품 아냐... 다시 상장예비심사 청구할 것"
이 기사는 06월15일(20: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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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료회사인 그린소스인터내셔널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연기했다. 중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AI)의 여파가 일부 제품에 미친 탓이다. 회사 측은 향후 상장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그린소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의 자진철회 의사를 한국거래소 측에 전달했다. 그린소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3월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왔다. 원래대로라면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펄안료) 제조기업인 컬러레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한국 증시에 입성할 중국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원인은 AI였다. 그린소스는 일부 제품의 원재료로 계분(닭의 배설물)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AI에 감염된 개체의 계분 일부가 포함된 제품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가 경영에 미칠 영향을 확인한 뒤 상장 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다.
그린소스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비주력 상품으로 향후 원재료 교체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린소스는 수산 양식사료 전문기업으로 물고기용 사료, 클로렐라를 사용한 친환경 사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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