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연구원이 추정한 2분기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1247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482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특별한 신작의 매출기여가 없는 가운데 서머너즈워의 주요국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영업비용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마케팅비가 전 분기 대비 약 45.3% 증가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익이 전 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점쳤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를 걸었다. 그는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과거 우려하던 것보다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250억원 이상으로 과도하게 집행했던 마케팅비용을 정상화할 경우 매 분기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성 자산 가치에도 주목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컴투스의 현금성 자산은 약 6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계산이다.
정 연구원은 "과거 게임주는 낮은 이익규모로 현금을 쌓기 어려웠고, 현금성 자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활용할만한 방안이 제한적여서 그 가치가 쉽사리 인정받지 못했다"다며 "컴투스와 같이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그 가치를 분명히 기업가치에 반영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금성 자산의 가치를 제거한 컴투스의 영업가치는 약 9500억원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게임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최하단이 10배 수준임을 고려한다면 현재 수준에서 컴투스의 주가 상승여력은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컴투스와 같은 중견 게임사들은 현금성 자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짚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창출, 인기IP 확보, 추가적인 캐시 카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영업가치와 현금성자산의 가치를 모두 고려한다면 컴투스의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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