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연구원은 "유럽에서 40%의 점유율을 돌파한 램시마는 현재 피하주사(SC)제형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라며 "예정대로라면 2019년 램시마의 SC제형 처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SC제형이 출시되면 휴미라와 엔브렐의 신규 처방 환자 시장에 대한 램시마의 점유율 확대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휴미라에 엔브렐은 램시마의 오리지널약인 레미케이드와 달리 SC제형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특히 휴미라와 엔브렐은 류마티스와 건선 등 편의성이 중요한 질환의 처방비율이 높다"며 "결론적으로 SC제형의 처방이 시작되면, 램시마의 잠재 시장은 기존 10조원이 아닌 35조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소포림프종까지 오리지널약과 동등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트룩시마, 임상데이터의 우수성이 확인된 허쥬마 등 셀트리온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를 위한 행정명력의 검토를 시작한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다수당인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전면적인 약가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은 낮다"며 "따라서 공적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시 지급되는 인센티브율을 상향하는 등 약가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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