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포르투갈은 2-2로 비겼다.
앞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2-0으로 꺾은 러시아가 조 1위로 올라섰고 포르투갈과 멕시코는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콰레스마를 중심으로 호날두와 나니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멕시코는 벨라와 치차리토, 라울 히메네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까지 양 팀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정적이 깨진 건 전반 20분. 포르투갈이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호날두가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재차 호날두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나니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골이 취소됐다.
그래도 결국 선제골은 포르투갈이 터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멕시코 살세도가 점프하며 클리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를 잡은 호날두가 단독 드리블 후 콰레스마에게 내줬고 콰레스마는 오초아 골키퍼를 슛 모션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격을 당한 멕시코는 치차리토와 카를로스 벨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벨라가 넘긴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방향을 바꿔놓는 헤더로 연결했으나 파트리시오 골키퍼에게 안겼다.
공세를 높인 멕시코는 결국 전반 4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에서 길게 크로스가 넘어온 가운데, 포르투갈 구에리에로가 왼발로 걷어내는데 실패했다. 이어 뒤쪽에 있던 벨라가 침착하게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치차리토가 힘 있는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두 팀 모두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멕시코는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포르투갈의 공격 역시 날카로웠다.
결국 공세 수위를 높인 포르투갈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젤손이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에레라를 맞고 박스 쪽으로 흘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세드릭 소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멕시코의 왼쪽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공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모레노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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