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8일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협회 공인 100경기 참가 기록을 돌파한 류시원에게 기념 보드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KARA 측은 이날 류시원에게 ‘100 클럽’ 가입을 상징하는 기념 반지를 전달했다.
류시원은 지난달 2라운드에서 캐딜락 슈퍼6000 결승에 진출하며 개인통산 100번째 경주를 달성했다. 100경기 참가는 KARA가 인정하는 공인 국내 대회 결승 참가 횟수를 집계한 것이다. 한국 모터스포츠 30년 역사에서 류시원에 앞서 6명만이 고지를 밟은 어려운 기록이다.
이재우, 김의수, 조항우, 장순호, 오일기, 김중군 등 역대 ‘100 클럽’의 주역 모두가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드라이버들이었다. 특히 류시원은 모터스포츠에 진출한 연기자, 가수 등 대중 스타 출신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먼저 ‘100클럽’에 가입해 주목을 받았다.
류시원은 100개 경주에 도달하는 동안 국내 공인 경기 5회 우승, 예선 4회 폴 포지션 달성 등의 성적을 냈다. 또 ‘연예인 드라이버’라는 꼬리표를 달고 모터스포츠에 입문했지만 기존 프로선수들을 무색하게 하는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지도자로도 인정받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류시원이 창단한 프로 레이싱팀인 팀106은 누적 우승 기록 43회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손꼽히는 명문팀의 하나로 올라섰다. 실제로 그는 슈퍼레이스가 선정한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2013년)하기도 했다. KARA 관계자는 “류시원 감독은 선수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고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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