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연구원이 추정한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한 1조6887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714억원이다. 모두 이전 전망치 대비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그는 "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동소자(LCR) 사업부의 매출액이 1분기 대비 12.5% 증가한 5547억원을 기록,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계산했다. 국내 고객사 신제품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반영했다. 인덕터(EMC) 매출액은 국내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1분기 대비 21.0%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듀얼 카메라 효과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 듀얼 카메라 채택이 확산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도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출시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총 모델 수는 16개다. 이 가운데 12개가 중국, 한국이 3개, 미국이 1개였다. 한국은 LG전자만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가 점쳐진다.
그는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출시는 삼성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가 상승'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노트는 S 시리즈에 비해 물량이 적어서 올해 보다는 내년 S 시리즈에 채택될 때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까지는 삼성전기의 듀얼 카메라 고객으로 Oppo, Xiaomi, 3분기에는 Vivo, 삼성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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