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나사 모양의 '픽스처' 표면 산화처리…뼈와 잘 붙어

입력 2017-06-20 14:16   수정 2017-06-20 14:16

덴티움 '슈퍼라인'


[ 임락근 기자 ]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지 꼭 3년이 지났다. 정부는 2014년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개까지 치과 임플란트 시술비의 5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했다. 2015년에는 기준이 만 70세 이상으로, 지난해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보험이 적용된 치과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2014년 3만6703개에서 지난해 49만1082개로 늘었다.

치과 임플란트는 크게 나사처럼 생긴 인공치근인 픽스처(fixture·받침대), 그 위에 끼우는 어버트먼트(abutment·기둥), 기둥 바깥쪽에 씌우는 치아 모양의 크라운(보철물)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치과 임플란트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은 픽스처에 있다. 치조골(잇몸뼈)에 심어지는 픽스처는 뼈에 붙어 인공치아를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한다. 픽스처가 얼마나 뼈와 잘 붙느냐가 기술력을 가르는 핵심이다.

덴티움은 픽스처의 표면을 SLA 방식으로 처리했다. SLA는 픽스처 표면을 까끌까끌하게 갈고 산화 처리해 표면적을 넓히는 방식이다. 표면적이 넓어야 뼈와 잘 융합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덴티움은 국내 치과 임플란트 업체 중 최초로 2002년 SLA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슈퍼라인, 임플란티움 등이 있다.

치과 임플란트는 몸에 들어가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시술 후의 경과가 어떤지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중요하다. 치과의사들은 아무리 최신 기술이 적용된 치과 임플란트라도 임상 데이터가 없으면 쉽사리 사용하지 않는다.

덴티움이 개발한 SLA 표면처리 치과 임플란트 제품은 15년 동안 쌓인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다. 치과의사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벌인 선호도 조사에서 덴티움 제품이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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