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피해 母 절규 "가해자 변호인단 12명"

입력 2017-06-20 14:23   수정 2017-06-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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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가 살인범의 엄벌을 호소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지난 19일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피해자 어머니는 "저는 3월 29일 발생한 인천 8세 여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사랑이(가명) 엄마입니다"라고 자신을 밝히며 "억울한 충격이 다시 이땅에 생기지 않게 하기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글에 따르면 사건의 가해자들은 변호인단 12명을 꾸려, 자신들의 범행이 우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 어머니는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무참히 살해하고 훼손하고 유기했다. 이를 어찌 우발적 범죄라 변론할 수 있겠냐?"라며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지위와 많은 돈으로 윤리와 도덕 없이 이러한 범죄를 덮으려 하는 행태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다.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한다. 그들의 형량이 줄어 사회에 복귀하면 그들의 나이는 20대 중반"이라고도 덧붙였다.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들에게 보다 더 엄격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탄원 동의 내용을 댓글로 달면 이를 재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컴퓨터 작성한 호소문도 사진으로 찍어 함께 첨부했다.

현재 이 탄원 호소문에는 6만5115명(오후 2시15분 기준)이 청원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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