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한국인 6명 어떻게 되나

입력 2017-06-20 17:25   수정 2017-06-21 05:11

대화채널 끊겨 건강상태 확인 안돼


[ 이미아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북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안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6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북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를 북한 형법의 국가전복 음모죄,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다.

김국기 선교사(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 선교사(2014년 12월 억류) 등도 무기징역 선고 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 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정부는 북에 억류된 한국인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억류 장소와 건강 상태 등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후 남북 당국 간 대화채널이 차단되면서 송환 요구조차 못하고 있다는 게 통일부 측 설명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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