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사업' 조직 개편

입력 2017-06-20 17:40   수정 2017-06-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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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사업부·선행상품기획부 신설
TV 1등 DNA 휴대폰에 이식
황정환 전무, 단말사업부장에



[ 안정락 기자 ] LG전자가 8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업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단말사업부’ 등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에 단말사업부와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단말사업부장에는 황정환 전무(전 HE연구소장)를 임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 등 TV 분야의 성공 체험을 모바일 사업에 전파할 수 있도록 황 전무를 단말사업부장에 임명한 것”이라며 “TV 분야에서 쌓은 1등 DNA를 모바일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C사업본부 단말사업부는 시장 트렌드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사업 단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부여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PMO(프로그램 관리자)’ 조직 역할을 맡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미래 기술을 준비하고 신사업 아이템 등을 발굴하는 선행상품기획FD 조직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기술을 준비하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나가는 조직”이라며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MC사업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략 구매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구매 조직을 ‘구매그룹’으로 격상했다. 구매그룹장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개발을 총괄한 오형훈 전무를 임명했다. 톤플러스 헤드셋 등을 개발하는 IPD 조직도 MC사업본부로 이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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