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영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현대기아차와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 결과 6만원 인상으로 결정됐다"며 "가격 인상폭이 종전 예상치 및 원가 인상분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낮아진 원재료 가격과 그간의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의 하방 압력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가격 인상분은 5월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2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이 추정한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6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0%, 4.0% 증가한 수치다.
그는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과 더불어 국내 타이트한 철근 수급 상황을 기반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재료 가격의 하락도 호재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하반기 판재류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배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판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러한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다각화된 사업구조 등을 기반으로 철근 시황의 호조에 따라 봉형강 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캡티브 물량으로 이익 구조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역시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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