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상 기자 ] 국내 대표적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사진)이 ‘2017 대한민국 혁신대상’ 경영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화력발전소인 보령3호기를 6000일(약 18년)간 고장 없이 운영하고, 국내외 에너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연 순이익 377억원을 달성한 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패 없는 청렴한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표준석탄화력인 보령발전본부를 비롯해 전국 6개 발전소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함으로써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보령 3호기의 6000일 무고장 운전은 1998년 12월 17일을 시점으로 약 18년에 걸쳐 이뤄낸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로 꼽힌다. 2013년에 이미 보령 3호기는 5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해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로부터 세계 최장 기록으로 인증받았다. 미국 전력전문지 ‘파워’는 199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보령 3호기를 세계 최우수발전소로 선정하기도 했다.
미래 늘어날 전력 수요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신보령화력 1, 2호기, 신서천화력, 서울복합 1, 2호기, 제주 LNG 복합화력 등을 추가로 건설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1조7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운영·건설 중인 발전설비에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5년에 2015년 대비 74%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운영 중인 발전소에 1조47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2015년 대비 88% 감축할 계획이다. 건설 중인 신보령·신서천 발전소는 기존 설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67%를 추가로 감축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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