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전 8시53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산시스템 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최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IPO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주를 발행해 상장하는 방식으로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1991년 출범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다. 항공기 탑승객의 예약·발권 업무는 물론 항공기 운항정비 시점과 승무원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오쇠동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인 금호연건유한공사 지분 100%도 갖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30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올렸다. 2015년에 비해 매출은 7.07%, 순이익은 112.94%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8.26%로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 분석과 회계시스템 구축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인 ‘인사이트아이 2.0’ 버전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에 ‘5월 연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5월에 많이 찾는 여행 장소를 추출해준다. 202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 ‘IFRS17’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IPO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아시아나IDT 몸값이 뛰면 아시아나항공의 보유 자산가치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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