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중인 서울 강동구에서 기대주로 꼽히던 주상복합단지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2번출구를 나와 고덕전통시장 입구를 지나면 바로 보입니다. 불과 2분 거리예요. 옛 서울승합차고지가 있던 자리입니다.
[작은 집을 넓게]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A타입과 C타입입니다. 소형 아파트지만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확장성을 높인 게 특징이죠. 안방 하나에 보조침실 두 개인 구조에서 보조침실을 줄이고 거실을 키우거나 드레스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작은 평면에 욕실이 두 개나 있는 게 불필요하다면 욕실을 없애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용 59㎡ A는 들어서자마자 조금 놀랄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의외로 거실이 넓기 때문이에요. 체감 전용 84㎡와 맞먹는 크기입니다. 비결은 앞서 말씀드린 가변형 벽체에 있습니다. 현관 오른쪽에 있던 보조침실의 벽체를 없애고 거실과 합친 크기인 거죠. 자녀들이 출가해 구성원이 줄어든 가구나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부부에게 적합하다는 게 강우천 분양소장의 설명입니다. 확장을 선택할 경우 붙박이 전시장이 함께 시공됩니다. 이 평면은 안방에 드레스룸이 없지만 옵션을 통해 안방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용 59㎡ C는 안방이 크게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역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서입니다. 안방과 붙어 있는 보조침실을 터서 대형 드레스룸으로 꾸미는 게 가능합니다. 안방에 소형 드레스룸이 따로 있어서 옷이 많은 부부에게 적합합니다. 모델이나 연예인이 같은 단지에 살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
[살고 싶다, 이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평면이 많은 편입니다만 모델하우스엔 전용 41㎡T가 전시됐습니다. 그만큼 가장 자랑하고 싶은 타입이라는 의미겠죠.
자취생들의 로망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투룸형 구조에 복층 다락이 있고 테라스가 달렸습니다. 눈여겨 봐야 할 건 테라스입니다. 웬만한 아파트보다 크기 때문이죠. 섀시 한쪽에 조그맣게 달린 테라스가 아니라 오피스텔 외벽 전체와 이어지는 광폭 테라스입니다. 모델하우스엔 바닥이 우드 데크로 시공돼 있지만 준공 시엔 타일이 기본으로 깔립니다. 꾸미기에 따라서 카페나 야외 바비큐장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어떤 차양을 달지도 고민해 보세요.
아까 그 강 소장은 이 오피스텔이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곳이라고 추천했습니다. 방이 따로 있는데다 아파트처럼 ‘ㄷ’자 주방이 들어가고 테라스와 다락 등 휴식 공간까지 마련됐기 때문이죠. 냉장고 등 기본 가전도 제공됩니다. 혼수로 침대와 TV만 들고 오라네요.
[잠깐!] 모든 전시장 바닥은 폴리싱타일이 시공돼 있습니다. 기본은 강마루이기 때문에 분위기 차이를 유념해서 살펴보세요. 강마루는 폴리싱타일에 비해 화려함이 덜한 대신 관리와 난방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차 끌고 가도 돼요?] 네. 모델하우스가 있는 곳이 단지가 지어지는 곳인데 이곳 전체를 모두 주차장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서울시내 개장하는 모델하우스 가운데는 드물게 주차장이 큰 편입니다.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네요.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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