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1·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아일랜드 퀸’ 자리를 꿰찼다. 25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대회에서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현은 이날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9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세 개를 뽑아내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이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며 2위 그룹인 장은수(19·CJ오쇼핑) 김지영(21·올포유) 김민선(22·CJ오쇼핑)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번 대회가 열린 아일랜드CC에서 배출된 첫 번째 2연패다.
통산 3승,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한 오지현은 20위이던 상금 순위를 10위(2억4211만원)로 끌어올렸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지현’이란 이름의 선수가 다섯 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KLPGA 투어는 지난 5월 이지현(21·문영그룹)이 E1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김지현(26·롯데)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다른 김지현(26·한화)이 에쓰오일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퀸 지현’ 시대를 열었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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