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이 그간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빙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배송 시스템의 발달과 높은 가격 경쟁력에 온라인 몰의 빙과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6일 티몬은 지난 5월 슈퍼마트의 빙과류 판매량이 전월 대비 377% 늘어난 5만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올해부터 냉동제품의 빠른 배송을 위해 냉동차량을 100대 이상 운영하고 있다. 6월 들어서도 전월 대비 30%대 성장세를 유지하며 본격적으로 여름맞이에 나섰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예약배송제를 운영, 더운 날씨에 택배가 밖에 방치돼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다. 탱크보이를 370원, 더위사냥을 470원, 설레임을 590원에 파매하는 등 대형마트·편의점 대비 40% 가까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옥션도 빙과류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비율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에도 5월까지의 빙과류 매출이 전년 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세계 1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을 내세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론칭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올해에도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빙과류의 온라인 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당일배송과 예약배송의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존 장점인 가격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점인 배송 불안감을 최대한 낮춰 무더위에 빙과류를 대량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것이다.
티몬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는 꼼꼼하게 포장하더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불안감이 있게 마련"이라며 "지정된 시간에 냉장차 배송으로 녹지 않고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해 이 같은 우려를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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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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