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프리미엄폰부터 폴더폰까지…스마트폰 '여름 전쟁' 뜨겁다

입력 2017-06-26 16:45   수정 2017-06-26 16:53

다음달 새모델
삼성 갤럭시노트FE·S8
LG G6플러스·32GB폰

중·저가폰 대결
중장년층 겨냥 갤럭시폴더2
대용량 배터리 X500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여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 폴더형 스마트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여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로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재생) 제품인 갤럭시노트FE를 다음달 선보인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시리즈 팬을 위한 제품이란 뜻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폰 G6의 파생 모델인 G6플러스와 G6 32기가바이트(GB) 모델을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갤노트FE 출시, 갤S8은 색상 추가

삼성전자가 내놓는 갤럭시FE는 지난해 발화 사건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재고품 등을 활용해 새롭게 만든 제품이다. 갤럭시노트FE는 기존 갤럭시노트7(98만8900원)보다 가격을 낮춰 70만원대에 판매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갤럭시노트FE를 40만 대가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3200㎃h로 기존 갤럭시노트7(3500㎃h)보다 줄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갤럭시노트FE는 유용한 콘텐츠나 앱(응용프로그램)을 한 화면에 모아 볼 수 있게 해주는 ‘빅스비 홈’ 기능이 담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갤럭시S8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 모델도 선보인다. 갤럭시S8은 블루코랄 모델을, 갤럭시S8플러스는 핑크골드 모델을 추가한다. 갤럭시S8은 오키드그레이, 미드나이트블랙, 아크틱실버, 블루코랄 등 네 가지로 구성되고 갤럭시S8플러스는 오키드그레이, 미드나이트블랙, 아크틱실버, 블루코랄, 핑크골드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LG G6 파생 모델 선보여

LG전자는 G6플러스와 G6 32GB 모델을 다음달 초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G6플러스는 내장 메모리가 128GB로 기존 G6(64GB)의 두 배다. 무선 충전 기능도 넣었다. 색상은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옵티컬 테라 골드, 옵티컬 마린 블루 세 가지다. 32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한 G6도 여러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기존 G6에 있던 미스틱 화이트 색상 외에 테라 골드, 마린 블루 등을 추가했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6플러스는 기존 G6(89만9800원)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싸고, G6 32GB 모델은 10만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들 제품 출시에 맞춰 기존 G6를 포함해 모든 G6 모델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풀어주는 기능은 더 편해진다. ‘동작 인식’ 기능을 추가해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지 않아도 제품을 들어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곧바로 잠금을 풀어준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춰주는 저전력 알고리즘도 적용한다.

폴더형 중저가폰도 나와

중저가폰 싸움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폴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더2를 지난주 선보였다. 갤럭시 폴더2는 폴더폰의 사용성과 스마트폰의 편리한 기능을 동시에 갖춰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소비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연락처, 문자, 카메라 등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별도의 버튼을 배치했다. ‘소셜앱’ 키를 이용하면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 등 자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가청 음역을 활용한 특화 벨소리 15종을 적용했고 벨소리 음량도 기존 11단계에서 13단계로 세분화했다. 96.6㎜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OS)를 내장했고 2GB 램(RAM), 1.4㎓ 쿼드코어, 1950㎃h의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했다. 전·후면 외관에 매끈한 소재를 채택해 부드러운 감촉과 그립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LTE와 3G 모델 2종으로 나오며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버건디 두 종류다.

LG전자는 이달 초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중저가폰 X500을 출시했다. 출고가 31만9000원인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4500㎃h로 한 번 충전하면 이틀 정도 쓸 수 있다. 고속충전 기능을 담아 1시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채울 수 있다. 5.5인치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내부 저장 용량은 32GB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구매자에게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 100GB를 2년 동안 무료로 쓸 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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