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대로 감소하겠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며 "가전, 전장부품 등을 중심으로 우량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전망이고, 스마트폰 사업구조 개편에서 성과를 보이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개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 사업에서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고 차량용 전장부품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LG전자를 대체할 업체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3.6% 감소한 7038억원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0.2% 늘어난 14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HE사업본부(TV 담당)와 H&A사업본부(가전 담당)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MC사업본부(휴대폰 담당)의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스마트폰 'G6' 글로벌 판매가 확대된 가운데 점유율 유지를 위해 프로모션비 지출이 확대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고 연구원은 "MC사업본부를 향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부문은 이미 사업구조 개선, 손익분기점 매출 규모 축소, 스마트폰 생산방식전략 변화 등을 바탕으로 사업 불확실성 해소 단계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움직임들이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그 결과 최근 LG전자의 디스카운트(주가 할인)가 해소되고 있다고 본다"며 "향후 (최근 단행한 스마트폰 부문) 조직 개편이 가시화 될수록 LG전자의 디스카운트 해소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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